20120914-23 터키여행 (카파도키아1일)

야간 버스를 타고 카파도키아로 간다.
불편한 곳에서는 잠을 잘 못자지만 잘 챙겨간 수면셋의 도움과 전날 이스탄불 여행의 피곤함으로 나름 대부분의 시간을 자면서 보냄.

아침이 다됐는데 버스는 아직도 카파도키아(괴레메)에서 멀다.
음… 괴레메에서 레드투어를 참가하는 시간이 9:30 분인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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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풍경을 보면서 도착.
하지만 10시ㅜㅜ
여행사가 이상한 버스를 예약했었나 보다.
옆에 있던 커플 중에 여자는 울고불고 난리.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늦어서 그런듯..
나도 네르쉐히르 버스 터미널에서 잠깐 쉴때 내려서 호텔에 전화해서 늦는다고 연락.
그 와중에 같은 버스 타고 있던 웨스턴 꼬마애가 내리더니 나한테 담배를 한대 주더라 -_-?
뭐지.. 끝까지 의문임.

일단 호텔로 ㄱㄱ
짐도 맡겨야 되고, 늦어버린 투어도 물어봐야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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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호텔로 가는 언덕. 초 급경사. 엉엉 너무 힘들었어
호텔 길을 어떤 아저씨한테 물어봤는데 이 아저씨가 친절하게 여기저기 물어봐서 알려줬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오 호텔.
작지만 있을거 다 있고 머무를때 여러가지로 편의를 봐준 카라둣 호텔.
주인 아저씨가 친절하다.

일단 도착해서 짐좀 풀고 투어 늦은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투어 여행사 쪽에 전화를 해서 늦게라도 픽업이 가능했다. 휴…

투어를 가면서 얘기를 들어보니 첫번째 코스는 놓쳤지만 다음 코스들이 괜찮으니 문제없을거라 한다. 우리가 놓친 코스는 아마 위르귀프 지역인듯.
어쨋거나 다른 사람과 합류를 위해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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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 차 한잔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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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슬슬 둘러보니 이렇게 과거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
뭐… 이후에도 너무 많이 보게 되는 풍경.
요기서 한 20분정도 기다려서 다른 사람들과 합류해서 어딘가로 이동.
왜 어딘가냐면 어딘지 모름.. 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투어 당시에는 들었지만 지금 와서는 기억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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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 저런 버섯같이 생긴 바위들은 과거 이곳의 화산 폭발에 의해서 화산재가 쌓이고 다시 용암이 위에서 식으면서 지층이 생긴 이후 단단한 화강보다 밑의 화산재 층이 먼저 침식되면서 형성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색이 밝은 부분은 굉장히 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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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화산재는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며 바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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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듯보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앞발모으고 있는것 같기도…
근데 요기도 교회가 있음. 헐..

그리고 이번에는 상상의 계곡이란 곳으로 이동. 정확히 위치는 모르겠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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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계곡에서 가장 그럴듯한 낙타바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나름 철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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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바위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모양들을 상상 할수 있다고 하던데..
다 까먹음. 그냥 경치 보면서 감탄.
가이드가 이것저것 설명 해주고 포토타임을 주니 언덕을 향해서 마구 뛰어가던 양키들이 생각난다.
난 힘들어서 반대쪽 길건너 낮은 언덕으로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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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개가 있어서 좀 쓰다듬어 주고 위로 간다. (이 개가 좀 너무 더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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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람을 좋아해서 나 올라갈때 계속 따라 오드라 ㅎㅎ
언덕에 앉아서 풍경좀 보고 내려옴.

그리고 밥먹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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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에 딸린 식당. 나름 갠춘했음.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테리어는 이런식. 여기도 동굴을 파서 식당을 만든듯 해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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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레스토랑 주위를 둘러보는것도 재미있었다.
이 지역이 워낙 화산 지형에 의한 볼거리가 많은듯.
밥 먹고 좀 쉬다가 레스토랑 바로 옆에 있는 도자기 상점에서 카파도키아 지역 전통의 도자기 만드는 것과 도자기를 구경했다. 꽤나 상술이 들어간 코스였지만 나름 재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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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설명해 주는 분이 이뻣거든.
재미있게 설명하고.. 저 도자기 만드는 장인이 이혼을 했는데 이혼한 이유가 아주 웃겼음ㅋㅋ
사실 만드는 과정은 특별할게 없는듯? 아마 카파도키아의 흙이 좋아서 유명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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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품을 전시해 놓고 파는데 규모가 꽤 크고 특색있는 도자기들이 아주 많아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여기서 상상의 계곡에서 뛰어다녔던 양키형들이 도자기 왕창사느라 지각.
양키형들 왔을때 사람들 야유하고 그랬는데(난 안함) 알고보니 가이드보고 먼저 가라고 했다고 하더라.

다음 코스는 괴레메 야외 박물관.
카파도키아 지역의 대표적인 동굴집과 고대의 교회를 볼수 있는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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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이런 언덕에 구멍을 뚫고 사람들이 살았다고 한다.
야외 박물관에 4,5개의 교회가 있고 각각의 교회 안에 성화와 문양들이 있다.
기독교쪽 관계자라면 정말 어흐흫ㄱ헉 하면서 볼만한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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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몇시간을 둘러볼만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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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도 있고..
야외 박물관을 마지막으로 레드 투어는 끝.
사진은 별로 안올렸는데 엄청 힘들었음 ㅜㅜ
하루하루 힘들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좀 쉬다가 밥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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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올라갔던 길과는 반대쪽으로 내려옴.
내려와서 어디가 마을쪽이지 하고 있으니깐 놀이터에서 놀던 터키 소년이 달려와서 길알려줌.
근데 얘 말하는 투가 완전 군인 -_-;;;
예쓰!

배가 고프니 마을 좀 구경하면서 어슬렁 어슬렁.
그러다가 아무대나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항아리 캐밥과 셀러드 세트를 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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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항아리에 전골같이 음식을 만들어서 구워서 보는 앞에서 항아리를 깨서 주는 음식.
항이리 깨다가 삑사리 나서 서빙하는 아저씨가 뻘쭘하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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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다가 저 항아리에 있는 카레 스타일의 음식을 슥슥 비벼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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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맛있었음. 또 먹고 싶네..

밥 먹고 다시 슬슬 걸어다니면서 괴레메의 야경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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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부에 이런 바위가 있어서 아 여기가 카파도키아 구나라는걸 되새기게 해준다.
마을이 작고 아기자기하고 특징적인 바위나 동굴 호텔때문에 야경도 볼만하다.

야경을 감상하면서 맥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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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리아 키친 이라는 식당인데
아나톨리아는 터키의 아시아 지역을 이르는말.
요기가 괴레메에 있는 레스토랑 중에서 꽤나 외국인이 좋아 할 법하게 이쁘게 꾸며진 식당이다.
밥도 맛있고, 앉아서 맥주 한잔 하고 가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정확히 무슨 관곈지는 모르겠지만 서빙하는 여자분이 한국인이었음;;;
갑자기 한국말로 주문을 받길래 당황.
근데 오랜만에 한국말 하니깐 되게 편하드라.
여기서 맥주 한잔 천천히 하면서 야경 감상하고 맹구와 낼은 여기서 밥을 먹자고 하면서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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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카라둣 호텔의 열쇠.
묵직하다. 철컥 하는게 인상적.

카파도키아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20120914-23 터키여행 (카파도키아1일)”에 대한 2개의 댓글

    1. 도자기 만들때 빙글빙글 돌리는거를 발로 차서 돌리는데 그게 습관이 되서 와이프도 발로 차서 이혼했다함..
      당연히 뻥이라고 뒤에 덧붙이긴 했는데 이혼한건 사실이라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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