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로드 – 백우

요즘 읽어본 판타지 소설중에는 그나마 읽을만 했던 소설.
평범한 경비대원에서 2권 끝트머리에 가면 주인공은 어느새 검도 잘쓰고 마법도 좀 하고 몇가지 아티팩트까지 가지고 있으며 전쟁의 한복판을 해쳐나온 쿨~한 남자로 변하는데 시작 부터 2권 끝트머리까지 평범함 경비대원이 그렇게 변하는 과정이 잘 나와있달까.

개인적으로는 소드익스퍼트니 소드마스터니 이런것만 안나왔으면 좀더 좋은 소설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ps.
그나저나.. 기사 -> 소드익스퍼트 -> 소드마스터 는 이제 공식인가!

다년간 수많은 감자칩을 먹고 내린 결론

포카칩 오리지날이 가장 맛있다.

수많은 감자칩을 먹고 내린 주관적인 결론이니 신뢰해도 좋다!
포카칩 맛의 장점이 짠맛과 느끼한맛.
재미있는것은 사실 몸에 좋지 않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도 있듯이 기름 팍팍 넣고 소금 팍팍 뿌린게 맛있다.

칩포테이토…. 예전에 수퍼에서 포카칩 수급이 힘든시절 먹었을때 실망하고 수퍼마켓 아줌마에게
“포카칩 좀 가져다 놔요! 2000원짜리 큰걸로! 양파맛 말고 소금맛으로!”
외친뒤 언젠가부터 포카칩의 수급이 원할해져 잊고 있던 감자칩이었지만 오늘은.. 내가 원하는 포카칩이 없었다. 게다가 2500원에 장쾌한 크기로 팔고 있어 다시 한번 도전해 봤지만.

후… 이런 심심한… 어디 고소한맛 따위로… 짜고 기름진맛을 상대할수 있을려고!

역시 감지칩의 제왕은 포카칩이다.
참고로 포카칩은 6~7월에 감자가 제철일때 먹어야 맛있다고 한다.

환상소설첩 – 근대편


얼마전에 구입해서 읽은책.
대략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나 해방초기때 작가들의 글이 모여있다.
환상소설첩이라고 해도 요즘 나오는 판타지소설이랑은 전혀 다른글
(그래서 재미없다.)

김동인, 이상, 나도향, 이광수 등등 웬만하면 알만한 사람들의 글중 이야기 중심이 아닌 주인공의 회상이나 상상 등에 중심이 맞춰져 있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뭐 어차피 내 취향이야 양키판타지(해리포터 같은거)도 싫어하고 일반 소설도 싫어하고 흥미위주의 소설을 즐기는 사람이라 아무리 좋게 봐도 재미있다고는 말 못하겠다.

그냥 가격도 싸고 하니 웬지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소설.

글중에서 김동인의 광염소나타 를 읽어보니

자, 여기 어떤 상점이 있다 합시다. 그런데 마침 주인도 없고 사환도 없고 온통 비었을 적에 우연히 그앞을 지나가던 신사 -그 신사는 재산도 있고 명망도 있는 점잖은 사람인데- 그 신사가 빈 상점을 들여다보고 혹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아요? 통 비었으니깐 도적놈이라도 넉넉히 들어갈 게다, 들어가서 훔치면 아무도 모를테나, 집을 왜 이렇게 비워둔담….. 이런 생각 끝에 혹은 그, 그 뭐랄까 그 돌발적 변태 심리로써 조그만 물건 하나(변변치도 않고 욕심도 안나는)를 집어서 주머니에 넣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라는 내용의 기회론 이란 말이 나온다.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죄를 저지란 달까….
예전에 쓴글(http://lagoons.net/tt/index.php?pl=82) 이랑 비슷한 내용이라 꽤 흥미롭게 읽었다.

ps. 사실 근대편은 예전에 읽었었고 오늘은 현대편(맞나?) 읽을려고 집어왔는데 지하철에서 펼치니깐 웬지 읽은듯은 느낌…

충사

인간과 벌레의 삶을 잇는 벌레선생의 여로

무릇 불길하고 꺼림직한것. 하등하고 기괴하여 흔한 동식물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 여겨지는 것. 예로부터 사람들은 그 이형의 무리에 대해 두려움을 품어왔고 언제부턴가 이들을 한데 묶어 ‘벌레’라 칭하게 되었다.

여기서의 벌레라고 하는건 그냥 일반적인 곤충을 의미하는건 아니고 예를 들어 사람의 꿈을 현실화 시키는 벌레. 소리를 먹는 벌레. 기억을 먹는 벌레 등등의 마치 유령 같기도 한 그런 존재를 의미한다.

아마 어떤 설화나 그런것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아할 만화책일듯. 이야기는 주인공인 깅코가 여행중에 만나는 사람들의 일로 진행이 되며 여운이 남는 결말이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다.

Bon Jovi – Have A Nice Day

본조비 9번째 정규 앨범.
사실 난 본조비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정확히는 특정 가수, 그룹에 별 관심이 없다.)
그래도 얘내들 음악은 아주아주 신나고 휘파람으로 따라 부르고 싶은 음악은 아니지만 별로 기분 안좋을때 들으면 좋은것 같다.

사실 이 앨범을 산 이유는 싸고, T셔츠를 사은품으로 줘서 인데 T셔츠는 100사이즈가 왔다. 흠…한 15kg빼면 입을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뮈제트 아카데미


저자 박창준의 판타지 소설.
재미있다. 호쾌하고 단호한 주인공이 날 즐겁게 한다.

케이의 대사중

난 마음대로 사는 녀석이지. 결정을 내림에 있어 조언도 잘 듣지않지만 그건 후회하기 싫어서야. 실패하더라도 내 마음 가는 대로 했다면 적어도 후회는 안 해. 그리고 행동에 따르는 책임은 반드시 짊어진다. 마음대로 행동해 놓고 책임은 피한다면 철부지 어린애다. 자유와 책임은 언제나 함께야. 난 벌인 일을 수습할 줄 아는 인간이고, 내 결정에 수반되어 올 마이너스 요소들을 생각 못하는 게 아니라 각오하고 감수할 줄 아는거야. 난 형이 아는것보다 훨씬 제멋대로고, 짐을 짊어질 어깨가 튼튼한 녀석이야. 그러니 있는 그대로 날 지켜봐.

이 책의 주인공의 사상은 나름대로 그럴듯한 면이 많이있다.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거슬리는 것중에 하나는
“어쩌구저쩌구지요. 아님말고요”
씨발 아님말고라니. 자기 의견에 대해서 빠져나갈 뒷구멍을 파더라고 저런 무책임한 말은 좀 하지 말자.

그리고 무단복제도 마찬가지. 적어도 책임을 각오해라. 윈도우 불법복제해서 쓰면 한번쯤 땡스빌을 외쳐주고 안걸리면 좋은거지만 적어도 걸리면 보상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해줘야지.
게다가 불법복제해서 쓰는주제에 웬 불만들은 그리 많은건지. 하여간 우리나라는 주류를 욕하면 잘나보인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은것 같다. 무조건 삼섬욕하고 MS 욕하고 정치인 욕하고.
(물론 삼성과 정치인이 욕먹을 짓을 많이하긴 하지만 전혀 이상한 논리로 욕하지는 말아라..)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소설은 재미있다. 깽판학원물을 좋아하시는 사람은 보시라.

Final Fantasy 7 Advent Children

아아…느므느므 보고싶어서 어쩔수없이 P2P로 받아봤다.
그래픽은 극상! 극장개봉을 원했지만 -_- 스퀘어에닉스는 그런마음은 없는듯…

스토리는 좀 짧으면서 액션신에 중심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다.
클라우드는 여전히 자신감 결여, 자아정체성부제에 시달리는 모습.
그래도 예전에 FF7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눈물을 흘리며 볼듯… 익숙한 음악들과 익숙한 개그들이… 예전에 FF7을 했을때의 추억을 되새기게 해준다.
(티파와 로즈의 액션신후 나오는 휴대폰 벨소리는 정말….)

예전에 게임할때 가장 주력을 키웠던 캐릭 빈센트.
AC도 극강의 카리스마를 풍기는군..

주력 캐릭 두번째 시드
(그러고보니 이녀석이나 다른녀석들.. 이름조차 안나온것 같은데 -_-)

그리고 주인공이라서 스토리상 안키우면 곤란해지는 클라우드….
(초구무신패참에 이은 신필살기 개발?)

뭐..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오 우리의 탱크탑+미니스커트 의 티파다!”
“크아 돌핀내려찍기를 나에게 해줘”
라고 할때 난 굳건이 아저씨들을 키웠다.


이 장면은 모든 동료들의 사랑과 우정의 힘을 모아 하늘로 날아오르는 클라우드….

으음 내용이 짧은게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었다. 물론 FF7을 한 사람에게만 재미있게 느껴질듯. 클라우드가 여전히 우울한 성격이라 좀 그랬지만 -_-;; 고뇌하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게다가 FF7을 플레이 할때는 중학교 1~2학년 때였지만.. 지금은 FF7의 클라우드와 나이가 같다.(AC는 2년 후지만…) 더욱더 감정이입!

아아…얼마전에 팔던 한정판은 느므느므 비싸서 못샀지만 이번에 나오는 일반판은 사줘야 겠다. FF7도 빌려서 했고하니… 이번DVD는 사주는게 예의라고 생각이 든다.

조용한 서점

음.. 왜이리 재미없게 느껴지지?
그냥 요즘 나오는 불쏘시게들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웬지 더 재미없게 느껴진다. 컨디션이 안좋은가 -_-;

어쨋거나 감상평은
“CLAMP의 성전을 소설책으로 보는 느낌”

스토리와 주인공의 인간관계는 비비꼬여 있고 알수없는 비밀과 음모가 수도 없이 등장하면서 거기에 관한 설명은 별로 해주지 않으면서 어떻게어떻게 말도 안돼는 스토리를 진행해 가다가 마지막에는 아주 어이없는 이유로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 하면서 끝날것 같은 느낌의 책. 마치 올드보이 만화책 스토리 같은 결말을 보여줄것 같은 느낌의 소설이다.

불의 왕

정구 라는 작가가 쓴 판타지 소설

1권을 읽었는데 판타지스러운 내용은 아직 한글자도 안등장해서 2권이 더욱 기대되는 소설이다.
이 작가 글도 꽤나 잘쓰는 편이고… 70~80년대 국민학생들의 묘사가 그럴듯해서 재미있다. 읽는 내용마다 내가 국민학생때 다 해봤던 일들 들어봤던일들.. 물론 두부촌 삼총사들의 가정환경은 안타깝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은 책에서 이런걸 읽으니 나름대로 재미있다. 길가다가 예전에 살던 동네를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이 녀석들이 어떻게 판타스틱한 경험을 하게 될지 꽤나 기대된다.

추가
2권 읽고.
음…아직도 일상적인 이야기. 나쁘지 않다 오히려 한챕터 만에 판타지 세계로 건너가서 쿵짝쿵짝 하는것 보다 훨씬 기대된다. 지금 내용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편. 다만 이녀석이 갑자기 이계로 간다거나 하면 더 재미없을것 같다.

김경민 판타지소설 – 오러

음 간만에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
스토리나 설정이 재미있는건 아니고 주인공이 말하는게 재미있다.
다른 판타지 소설도 언제나 헛소리하는 주인공은 있었지만 이 소설은 나랑 유머코드가 맞는건지 지금까지본 언어유희 로서의 재미중에는 최고랄까.

만화책에서 나올법한 개그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그림이 없는 소설에서도 확실히 재미있게 쓴건 작가가 능력이 있어서 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다.

뭐 이녀석들이 군사학원이라고 다니는 곳이 정상적인 교육을 안한다거나 과연 이렇게 해서 이녀석들이 정상적인 지휘관이 될수 있을까하는 현실적인 생각도 하지만… 어차피 예전 시트콤인 남자셋 여자셋이나 논스톱 같은 경우도 ‘이 녀석들은 대학교 와서 공부는 언제하는 것일까?’ 라는 현실적인 문제 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맞춰서 보는 것처럼 이 소설도 유머와 재미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아주 유쾌한 소설이다.

ps.
그러고 보니 이 개그의 느낌…. 동급생 씨리즈의 그것과 비슷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