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가…. 터키 여행을 결심.
사실 난 여행이면 관광보다는 휴양을 더 좋아한다. 절경을 보고 유적을 봐도 사실 그렇게 크게 감흥은 없지만 여태까지 휴양을 위주로 여행을 했으니 이번에 한번 관광을 위주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같이 가는 놈은 맹구.
하필이면 여행을 가는 놈이 맹구라니 우아앙
이놈…
여행 준비 중에 나보고 국제 운전 면허를 준비해서 렌트를 해서 다니는건 어떠냐는 의견을 줬는데..
터키 여행지 이동시간이 고속버스 타고 10시간… 이미친넘이!
그리고 이놈이랑 같이 여행갔던 쌀로의 말을 들어보니
‘이동 중에 버스편 찾느라 고생하는데 뒤에서 삼각대 설치하는 넘임 ㅇㅇ’
…
하여간 여행지 고민하고 이동편 챙겨보고 호텔들 예약하고…
이 맹구놈아 너도 좀 찾아봐!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여행할때 싸우면 안되니깐 부처의 마음으로 준비…
아 쌀로랑 같이 가면 쌀로가 다 할텐데 ㅜ
쌀로는 그런거 좋아하잖아?
하여간 어찌어찌 14일이 되어서 출발!
김포공항에서 베이징 -> 우무루치 -> 이스탄불 로 가는 듕궈남방항공을 타기 위해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데 맹구집가 5호선 타고 가다가 우장산에 지하철 들어올때 전화하면 내가 올라타서 조인하기로 함
기다리는데 지하철이 지나가면서 문자였나 카톡이였나 틱톡이였나 메세지로
‘지금 타’
….
아오 이 미친놈아! 전화하랬잖아! 비동기 메세지 보내고 이벤트가 정확히 이뤄지길 바라냐!
시작부터 불안감이 엄습하는 동행자
하여간 김포공항 도착. 빠르게 티켓받고 게이트로 ㄱㄱ
김포공항이 몇년전에 보수하고 아주 깔끔해졌음
이 사진은 면세점에 있는 스왈롭스키. X(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검열)을 위한 사진임.
내가 여행을 하면서 수집하는게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용모양 조각, 하나는 스왈롭스키 사진… 용은 나를 위해서 스왈롭스키사진은 X을 위해서..
기둘기둘 하다가 남방항공 탑승…
간지폭발 아저씨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남방항공 자체는 나쁘진 않은데(좋지도 않음) 중국의 국제 환승이 일단 입국시키고 다시 출국 절차를 하는 시스템이라… 방황한다.
방황중인나
그리고 베이징에서 환승할때 아주 특별한 게이트 50번 게이트를 이용하는데… 이게 무슨 골방인지…
웬지 모르겠는데 게이트 통과할때 보안검색을 하고,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어서 두어시간을 멍때려야 함..
뭐라도 해볼려고 하다가… 맹구가 나갈수 있을거 같다고 해서 나가서 KFC먹고 들어옴..
맹구는
‘현재 자신이 공항에 있다. 하지만 라운지가 아니다’
라는 조건이 충족되면 뭔가 아주 적극적이 됨.
그리고 길고긴 비행을 지나서 아타튀르크 공항 도착.
여기도 입국면세점이 있는데 뭔 술이….. 이렇게 많음. 직접보면 꽤나 장관..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게 새벽 1시경이라 고민을 좀 했었는데
출국전에 동일한 비행기로 혼자 터키가는 분이 같은 숙소에 묶는걸 카페에서 발견해서 같이 택시조인!
그래서 숙소는 깔끔하게 도착.
14,15일은 동양호텔 도미토리에서 묶음.
위치가 좋아서(사실 술탄아흐멧 근처 숙소는 뭐 다 좋다고 봐도 되지만) 이틀동안 이스탄불 여행할때는 편했음.
도미토리라 좀 불편한 점이 있긴 했지만.. 뭐… 참을 만 했음. 난 수면세트(귀마개, 안대, 수면유도제) 챙겨가서 나름 안락하게 잠..
침대에 자빠져 있는 맹구. 저 수건은 마트에서 내가 찾아준건데…
지금 보니깐 발수건이네 ㅋㅋㅋ
도착한 날은 숙소에 짐풀고 밖에 나가서 문닫은 아야소피아 성당 광장으로 나가서 오렌지 주스 들이키고 물사와서 내일을 준비하며 잠..
이시간이 15일 새벽 2시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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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놈 여행기 : http://blog.naver.com/vegemilnoid/90153372802
도미토리라니 있는놈이 더 하당
도미토리 묶어본적이 없어서.. 체험 + 정보수집 차원에서 묶어봄.
근데 친구는 별로였었나 본데, 난 괜춘했음. 숙소에서 쉬고 있을대 사람들이랑 얘기 하고 그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