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 입원/퇴원

음… 머리가 너무 아파서
월요일이 었던 6월 9일에 연차내고 분당 차병원에 진료를 받고 검사를 해보니 뇌수막염 판정이 나와서 바로 입원 -_-
토요일인 14일까지 입원하고 있다가 오전에 퇴원..

뇌수막염에 대한 반응은 모르는 사람은 ‘뇌’ 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조낸 위험한 병인줄 안다는거,
아는 사람은 “그런 애들이나 걸리는 병에 걸리다니…” 하는 반응을 보임.

사실 뇌수막염때문에 아픈건 한… 수요일까지였나?
그 이후에도 앉아있거나 일어나 있으면 머리가 아팠는데 그건 뇌수막염 판정을 위해서 하는 검사중에 뇌척수액 검사 라는것 때문이었다.
이게 한 2~3일 정도만 있으면 멀쩡해 진다는데 나는 계속 머리가 아파서 좀 걱정했지만 퇴원하니깐 안아프네…

입원은 처음해보는것 같은데 병원이라는데가 정말 할일이 없다.
게다가 분당 차병원이 조낸 후져서 무선랜이나 네트워크를 붙을 대가 없어서… 노트북은 있는데 할게 없다.
오죽했으면 지하에 500원 내고 25분 쓰는 PC에서 구글 SVN서버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하는 프로젝트의 소스를 받아서 USB로 복사해 와서 코딩을 했는지.
아 일주일 내내 코딩할수 있었으면 이 프로젝트는 완성했을지도 모를텐데..
앉아있으면 머리아파서 코딩하기 힘들어서 때려쳤다.
그리고 “만들어진 신” 이라는 리쳐드 도킨스가 쓴 소설을 읽었다. 나도 무신론자에 가깝지만 이 사람이 글쓰는 방식이 상당히 독선적이라 읽기가 굉장히 짜증난다.
또 NDSL가지고 젤다의 전설좀 하고…
아 입원해서 그야말로 누워서 딩가딩가 하고 있으니 시간이 아깝더라…

많은 사람들이 문병을 와줘서 감사했다.
이제 부턴 나도 문병이란걸 좀 가줘야 겠다.
입원해서 있으면 정말 심심하다.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좀 친해진 간호사한테 받은 음료수랑 먹을거랑 다 주고, 이야기좀 하다가 번호 물어봤는데 안알려주더라 젠장 흑.

“뇌수막염 입원/퇴원”에 대한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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