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강검진 받았다.
가서 초스피드로 샤샤샥 받는중 피뽑는걸 하는데
시작은 왼손.
간호사가 왼손팔뚝을 묶고 혈관을 찾는다.
– 음…찾기힘드내요.
그러더니 냅따 주사기를 꼽는다. 그리고 주사기를 땡겼는데 피가 안나온다 -_-;
그걸 보더니 주사기를 다시 뽑는게 아니고 이리저리 쑤시더니
– 혈관이 탱탱해서 잘안되내요.
하면서 오른쪽으로 하잖단다..(그냥 살이 많아서 못하겠다고 해도 상관없는데)
오른쪽 팔뚝을 묶고 혈관을 한참 찾더니
– 아무래도 손등으로 하셔야 할것 같으시내요.
라고 말하고 손등 혈관을 찾은다음에 주사기를 꼽고 피를 뽑는데 피가 잘 안나오는거다…
주사기를 계속 쭉~쭈욱 뽑아올리면서 피를 조금씩 뽑다가 내 오른쪽 팔뚝을 보더니 묶어놨던걸 푼다.
…피 콸콸..
이렇게 써놓긴 했지만 사실 분위기 좋았다.
– 아하하 수혈 할때도 사람들이 잘 못찾아서 막 여러번 쑤시더라고요.
라고도 말했지
어쨋건 그리고 나서 내과 어쩌구 하는 방으로 갔는데 나이 지긋하신 의사가 여태까지 검사했던 기록을 보시더니
– 살빼!
– (크헉! 뭐지 이 영감님은)
– 이거이거 20키로는 빼야 겠내. 좀 나이먹으면 이제 성인병이 와. 그럼 치료 못한다고. 살빼!
…하여간 이런 이야기를 듣고 이번엔 외부 치과로 갔다.
가서 앉으니 살펴보고 하는말
– 스케일링 받으셔야 겠내요.
…강남에 있는 치과는 이런식이지.(나도 스케일링 받아야 된다는 인정하긴 하지 -_-;)
ps.
신장 잴때 169.6 인가가 나와서.
– 크읔 부끄럽게 170이 안되다니
라고 했더니 위에 피뽑은 간호사분이 170으로 해줬다.
원래 반올림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후훗